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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Life science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

by study room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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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이며 모든 감염질환 발생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비교적 경증의 상기도 감염에서부터 폐렴과 기관지염을 동반하는 중증의 심한 하기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나 노인들 및 심폐기능이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치명적이어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유사한 증상과 징후를 나타내기 때문에 임상양상만으로는 원인 바이러스를 감별하기
어렵고,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단기간에 대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을 조기에 진단하여 불필요한 항생제 남용을 예방하고 적절한 감염관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질환과 관련된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바이러스에는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에 아데노
바이러스 (Adeno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Parainfluenzavirus), 호흡기 합포체 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 라이노바이러스 (Rhinovirus), 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등이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특징

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Influenza Virus)

인플루엔자는 늦가을에서 이른 봄에 많이 발생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24시간 내에 고열이
특징적이며,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인후통, 기침, 객담 및 비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은 수일내에 회복되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Parainfluenza Virus)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든 종류의 상, 하기도 질환과 연관되어 있으며, 영·유아에서 급성후두기관 기관지염
(acute laryngotracheobronchitis, croup)의 원인입니다. 5세 미만의 소아 중 특히 생후 1~2년 사이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유전학적, 혈청학적으로 1~4형으로 나뉘며, 3형은 봄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데 비해 1형과 2형은
가을이나 겨울에 유행하며 유아에서 크룹 (croup)을 유발합니다.

 

3) 호흡기 합포체 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호흡기 합포체 바이러스 감염은 일반적으로 상기도 증상으로 시작하는데,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에서 흔한 병원체로 생후 2년 이내에 대부분의 유아들은 RSV의 일차감염을
경험하며, 생후 2~6개월에 최고 발생률을 보입니다. 생후 처음 RSV에 감염된 유아들의 30%에서 세기관지염이나
페렴 등의 하기도 감염증이 발생합니다.

 

4) 라이노바이러스 (Rhinovirus)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감기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100가지 이상의 혈청형이 존재하여 예방이 안되고 혈청형
구분이 어렵습니다. 코 분비물을 통한 PCR 검사에서 잘 검출됩니다. 상기도염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하기도염에서의 비중은 이에 비해 낮습니다.

 

5) 아데노바이러스 (Adenovirus)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급성 호흡기 질환의 약 5~10%와 연관되어 있으며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합니다. 

혈청형 1, 2, 3, 5, 6형이 흔히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고 영아에서 일차감염이 있는 경우
절반 이상에서 중이염과 설사를 동반합니다. 

3, 4, 7, 21형은 후두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고, 백일해 유
사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6) 메타뉴모바이러스 (Metapneumovirus)

소아에서 급성 하기도 감염의 원인 중 5~15%를 차지하며 임상양상이 RSV와 유사합니다. 겨울부터 시작하여
3, 4, 5월에 유행합니다.

 

7) 코로나바이러스 (Coronavirus)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호흡기, 위장관,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지만 50%에서는 무증상입니다. 한국의 소아급성 호흡기 감염에서는 드문 병원체입니다.

 

8) 보카바이러스 (Bocavirus)

동시 감염률이 40%로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함께 검출되는 일이 많습니다.

 

9) 엔테로바이러스 (Enterovirus)

12개월 이하의 영아들이 많고 봄에서 가을까지의 계절성을 보이며 호흡기 질환은 매우 드문 편입니다.

 

 

호흡기바이러스 검사 방법과 장단점

 

검체 채취 방법

1) 검체 종류
① Throat swab (인후도찰물) ② Nasopharyngeal aspirate (비인후흡인물)
③ Nasopharyngeal swab (비인후도찰물) ④ Bronchial washing (기관지세척액)
※ 발병 후 수일 이내에 채취(객담, 타액 검체는 검사 불가)

 

2) 검체별 채취 방법
① Throat swab
• 환자의 입을 벌리고 반드시‘아’하는 소리를 실제로 내게 합니다.
• 왼손으로 설압자를 잡고 설압자로 혀를 누릅니다.
• 오른손에 멸균면봉을 잡고 인두 후벽을 면봉으로 360도로 3~4회 돌려 도말합니다(이때 환자 목젖을 건드리면 환자가 구역질을 하게 되므로 목젖을 피해서 도말합니다).


② Nasopharyngeal aspirate & Nasopharyngeal swab
인후도말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비인후 도말 또는 비인후 흡입물 채취 검체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 비인후 흡입물 채취 시에는 비강을 통해 카테터 끝이 인두 후벽까지 닿게 한 다음 진공흡입을 걸고 카테터를 약간씩 돌리며 천천히 부드럽게 빼내면 됩니다. (진공 흡입 후 카테터가 비인후부에 10초 이상 길게 머물지 않도록 주의)

[그림 1] 카테터를 멸균 생리 식염수 (약 1㎖)로 세척하여 무균용기에 담습니다.
• 비인후 도말 시 멸균 면봉을 하비갑개의 중하부 근처에서 점막을 부드럽게 3-4회 돌려서 채취합니다.[그림 2]

3) 채취 후 처리 방법
① 검체의 종류에 따라 UTM전용용기에 넣음.
② 4℃ 냉장 상태에서 보관 후 운송(운송 시 내부온도 4℃ 유지)
• 비인후 흡인물(Nasopharyngeal aspirate) 1 mL을 무균용기에 넣음.
• 비인후 도찰물 (Nasopharyngeal swab), 인후도찰물 (Throat swab)은 UTM 용기에 넣음.
※ 주의사항 : UTM용기가 없을 시에는 무균용기에 무균생리식염수 1mL을 첨가하여 가검물 도찰 면봉을 넣음.
(UTM용기 사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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